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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1

몰라모르겠어요 2022. 9. 15. 14:53

요즘 책을 읽고 있다. 내용이 좋고, 귀감이 되는 문장들이 많아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글로 정리해보려 한다. 

자라기

학습을 위해서는 상반된 의견과 정보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나가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던 학습과 실제 사회에서의 학습은 차이가 있다. 우리가 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학교에서의 학습을 그대로 사회에서 적용한다면 제대로 된 학습과 발전은 어렵다.

예를 들어, 목표 지점을 정해놓고 그 지점으로 향하는데 중간에 목표지점이 계속 변화한다면 우리는 경로 조정을 빈번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목표 지점은 점점 멀어질 것이다. 학교 학습은 목표가 분명하고 지정되어있으나, 사회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학습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경력, 그 견딜 수 없는 무거움

경력과 실력이 비례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존재한다.

결론은

  • 경력 연차라는 것으로부터 이 사람이 초급인지 아닌지 정도의 정보만 기대할 수 있다.
  • 초급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력 연차가 오히려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정보로 작용할 수 있다.
  • 고로 경력 연차로 채용 여부나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판단 편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이며 결과적으로 조직에 손해를 줄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연차가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력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었을 때는 상관성이 줄어든다.

직무 연관성, 성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것들이 중요하다.

  • 작업 샘플 테스트(work sample tes, 실제로 채용 후 해야 할 작업의 일부를 해보는 테스트)
  • 구조화된 인터뷰(예컨대 모든 후보에게 직무 분석을 토대로 한, 같은 순서의 동일 질문을 하는 인터뷰)
  • 성실성, 꼼꼼함 등 성격 테스트
  • 레퍼런스 체크(예전 직장 상사 등 확인)

개발자의 경험이 얼마나 폭넓고 다양했는지가 실제 직무성과와 관련이 있다. 양적인 면이 아니라 질적인 면의 중요성

 

자기계발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쓰는 시간과 직무 성과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성이 있다.

우리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 시간이 아닌 의도적 수련을 한 시간을 의미한다.

여기서 의도적 수련이라함은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수련',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려고 애쓰는 수련'을 의미한다.

우리는 양치를 평생 해오지만 양치 전문가가 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에서 시간의 정의는 의도적 수련을 한 시간을 의미한 것을 알 수 있다.

 

업무를 하면서 의도적 수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애자일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애자일 프로젝트는 일반 프로젝트와 다르게 했던 행동을 빠르게 주기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행동의 잘못된 부분을 교정할 수 있다.

피드백을 짧은 주기로 얻는 것, 그리고 실수를 교정할 기회가 있는 것은 학습에서 아주 중요하다.

 

통계를 말해보겠다.

잡코리아와 비즈몬이 2006년 남녀 직장인 9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시간 통계이다.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가 38.9%로 가장 많고, 다음 1시간 정도 27.8%, 2~3시간 14.8%, 30분 이하 12.0%, 3시간 6.5% 순이다.

 

위 자료를 보고 "사람들이 의외로 자기계발을 많이 한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반성하자.

하루 평균 1시간도 투자하지 않는 살마은 자기계발이란 면에서 직장인의 하위 1/3에 속하는 셈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위 자료가 2006년 자료이므로 현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정성을 들이지 않을까싶다.

 

자기계발의 단계

더글러스 엥겔바트라는 사람은 작업을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했다.

A 작업 : 원래 그 조직이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하는 것 (ex - 자동차를 만드는 것)

B 작업 : A 작업을 개선하는 것 (ex - 제품을 만드는 사이클에서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

C 작업 : B 작업을 개선하는 것 (ex - 개선 사이클 자체의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 개선하는 인프라를 설계하는 것 포함)

즉  개선하는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

더글러스는 "우리가 더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될수록 우리는 더 잘하는 걸 더 잘 그리고 빨리 하게 될 것이다"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일하는 구조가 아주 중요하다. 

일반 조직이 일하는 구조라면 이전 결과물 그대로 또 똑같은 결과물을 만들고 발전이 없다. 찍어내기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복리 조직이 일하는 구조는 이전 결과물을 바탕으로 더 개선해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낸다.

내가 만든 결과물을 나의 일부로 만들어서 다음 단계에 보탬이 되도록 이용해먹는 것이다. 결과물이 다음 단계의 도구가 된다.

자 이런 식이라면 매일 내가 더 나은 내가 되어 가는 것이다.

 

자기계발의 단계를 나누어서 설명했지만 어떻게 B, C 작업을 해야 할지 막막할 것 같다.

책에서 알려준 팁들을 적어보겠다.

 

  •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라
    • 새로운 것을 유입시키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면 새로 들어온 것들이 이미 있는 것들을 덮어버릴 수 있다.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떤 지식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는지 생각하고 반성하라.
    •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하이퍼링크로 서로 촘촘히 연결하라. 즉, 이미 습득한 지식, 기술, 경험 등을 서로 연결 지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게 하고 하나의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을 자주 해서 다른 영역 간을 넘나들기가 수월해지도록 하라.
    •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이미 갖고 있는 것들과 충돌을 시도하라.
    •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차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라.
  • 외부 물질을 체화하라
    • 계속 내부의 물질만 가지고 있으면 일정 수준에 수렴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외부 자극을 받으면 좋다.
    • 대신 외부 자극을 받으면 그것을 재빨리 자기화해야 한다.
    • 외부 물질을 받아들이면 소화해서 자신의 일부로 체화해야 한다.
    • 외부 물질 유입으로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 내가 가진 것들의 상생적 관계를 끌어내도록 하라.
  • 자신을 개선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해 보라.
    • 나의 A 작업을 되돌아보는 회고/반성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라.(C 작업)
    • 나를 개선하는 과정(B 작업)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라.
  • 피드백을 자주 받아라
    •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면 1년 후에 크고 완벽한 실험을 하려고 준비하기보다는 1달, 혹은 1주 후에 작게라도 실험해봐라
    • 일찍, 그리고 자주 실패하라. 실패에서 학습하라.
  • 자신의 능력을 높여주는 도구와 환경을 점진적으로 만들어라.

 

학습 프레임과 실행 프레임

우리는 목적, 결과를 생각하며 어떤 일을 진행한다면 많은 성장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학습을 선택해야 한다. 

학습 프레임은 현재 주어진 과업이 내가 얼마나 배우느냐로 여기게 되는 틀을 말한다.

 

동일한 자극/조건이 주어졌을 때 어떤 사람은 더 많은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찾고 오히려 그 조건을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지금 자신의 상황 때문에 학습 프레임을 갖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우주 어딘가의 누구는 비슷한 상황 덕분에 학습 프레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상상해봐라

 

같은 상황과 다른 반응

입사한지 1년도 안 되는 두 친구가 있다.

한 명은 아직 1년도 되지 않아서 책 보고 코드 보고 업무를 배워가는 중이며, 딱히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누굴 도와줄 입장이 안 된다.라고 한다.

다른 한 명은 아직 1년도 되지 않아서 많이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 팀 내 스터디도 함께 하고, 팀원이 어려워하는 게 있으면 본인이 신입이라 시간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다른 분들을 도우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누가 더 높은 잠재성을 지니고 있을까?

 

학습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대체 될 수 있는 직업이 많아졌다.

통계에 의하면 컴퓨터화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을수록 해당 임금이 낮았다고 한다.

해당 직업에서 독창성, 사회적 민감성, 협상, 설득, 타인을 돕고 돌보기 같은 것들이 요구되는 수준이 높을수록 그 직업은 컴퓨터화하기 힘들다.

 

개발자로 예를 들어보겠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스펙대로 코드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누가 더 컴퓨터화하기 어렵겠는가? 바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소프트웨어를 뭘 만들지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부분이 포함되며, 그 과정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업무가 많다.

개발자는 높은 수준의 협상 능력이 필요하다.

 

위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해 말해보겠다.

우리는 실제로 매일 하는 일이 어떤 성격인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분석과 설계, 협상 등이 포함된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자신의 업무 상황 속에서 창의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일하지 않는 기간이 계속된다면 결국 자신의 커리어에 막대한 손해가 될 수 있다. 혼자서 일하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달인이 되는 방법

  • 실력을 개선하려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 구체적인 피드백을 적절한 시기에 받아야 한다.(되도록 빠르게)

단순히 반복만 한다고 해서 달인이 될 수 없다.

 

전문성 형성에서 중요한 점

  • 직관이 적용되는 영역에 어느 정도 인과관계와 규칙성이 존재해야 한다. = 타당성, 예측 가능성
  • 자신이 내린 직관적 판단에 대해 빨리 피드백을 받고 이를 통해 학습할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이 갖춰줘야 한다 . = 피드백

타당성과 피드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하는 방식, 개발하는 방식을 바꾸면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다.

 

타당성을 높이려면 변수를 제한하고 실험을 하면서 규칙성과 인과관계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면 된다.

피드백을 높이려면 동료나 상사, 고객에게서, 혹은 내가 개발하는 프로그램에서 직접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하면 된다.

 

자 우리는 위 두 가지를 높이기 위해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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